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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서경덕, 매달 200만원 받아”…서경덕 “내 이름 팔린 것”

입력 | 2017-09-04 20:14:00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정보원에서 매달 2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MBN은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가 두 차례에 걸쳐 48명의 '댓글 부대 팀장'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8명의 팀장 중 서 교수도 포함됐는데, 국정원 TF는 서 교수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200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정원 TF가 밝힌 댓글 부대 활동 시기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약 두 달 간이다. 200만원에 대한 비용 지급 명목은 '국가 이미지 제고'와 'SNS 인맥 쌓기' 등이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댓글 팀장을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활동한 적도 없다. 검찰에서 향후 연락 오는 대로 바로 출두하여 위 사실을 다 떳떳이, 당당히 밝힌 후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 시간 전에 저한테 전화를 줬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며 "6년 전인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분통이 터진다"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