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3차 핵실험부터 총책 맡아… 리,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출신 유엔-韓-美 제재대상에 올라
김정은 옆 ‘核측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현장에서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왼쪽)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수소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이들은 김정은에게 수소탄두를 직접 설명하는 등 핵무기 과외선생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당 군수공업부 책임일꾼’(노동당 부부장급 이상 간부 지칭)인 홍승무는 북한의 핵개발 주도세력 4세대로, 김정은 시대에 새롭게 부각된 인물이다. 그는 3차 핵실험 때부터 무기 개발 실무총책을 맡아 꾸준히 조명받았고 지난해 5월 노동당 7차 대회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을 진두지휘한 공로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다음으로 당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출신인 리홍섭도 핵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9월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지난해 5월에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홍승무와 리홍섭은 2013년 6월과 2009년 7월 각각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한국과 미국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삼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