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 인스타그램

김정민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정민이 5일 전 남자친구인 S 모 씨가 김정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석한 가운데, 김정민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정민은 지난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금방이면 오를 높이를 천천히 천천히 올라보니 참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올라오는 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 본 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더라"며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다"라며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그분처럼 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5일 김정민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에서 S 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 공판에 참석했다.
S 씨는 혼인빙자 사기를 이유로 지난 2월 김정민을 상대로 7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또한 S 씨는 지난 7월 11일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S 씨는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하자 상대가 연예인이란 점을 이용해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현금 1억 6000만 원과 물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