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도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타이머가 각광을 받고 있다. 타이머의 디지털화를 선언한 ㈜신성계전(김종도 대표)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전기를 온·오프할 수 있는 타이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차단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신성계전은 1992년에 국내 최초로 타임스위치 특허를 획득하고 다양한 타이머 제품군을 라인업하였다.
특히 1998년에 24시간용 시크러너스 방식의 타임스위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하여 EM 및 CE마크까지 획득함으로써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이후 일본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해외 시장으로도 발판을 넓히며 국내외 전기배선기구 분야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타이머는 일몰과 일출 시각을 자동으로 조정하여 전력을 끄고 켤 수 있다. 소비자가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도록 24시간용과 일주일용 겸용도 가능하다. 정전보상형 배터리가 내장돼 몸체 분리 없이 외부에서 바로 교체가 가능해 편리성도 갖췄다. 이 밖에도 트랜스포머 없이 콘덴서, 저항 등으로 설계돼 소형화, 경량화도 실현하였다. 조립의 모듈화와 생산 공정의 축소로 생산원가도 절감돼 기존의 아날로그 타이머와 비슷한 가격대를 실현하였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