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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무기로 오인한 경찰, 사진기자에 총격…“평소 친분있는 사이였다”

입력 | 2017-09-06 08:35:00


촬영 장비를 무기로 오인한 미국 경찰관이 사진기자에게 총을 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클라크카운티 경찰서 소속 경찰관 제이크 쇼가오하이오 데이튼 지역신문인 뉴캘리슬뉴스의 앤디 그림 기자를 쐈다.

앤디는 당시 악천후 속에 교차로에서 날씨를 담는 사진을 찍다가 옆쪽에서 날아온 총탄을 맞았다.

다행히 근처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앤디는 "난 내 업무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경찰관이기자의 손에 들린 카메라와 지지봉을 무기로 잘못 판단해 사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앤디 기자는 “제이크 경찰관과 평소 아는 사이였다”며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관이 경고 없이 총을 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