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제재가 북한의 태도를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제재들이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돈줄을 끊을 것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기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의 목표는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차단하는 데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돈줄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추가 수단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4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11일 표결에 부칠 것을 제안하면서 중국 등 북한 원유 공급처를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원유 공급을 차단할 경우 북한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보여 표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