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등을 대고 누운 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벤치프레스’ 운동을 하던 60대 후반 남성이 역기 샤프트에 목을 눌려 숨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5일 오전 9시 10분경 거제시내 한 헬스장에서 기구 위에 누워 있던 배모 씨(69)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운동하던 사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당시 배 씨 목 위에는 무게 90㎏인 역기의 손잡이 부분이 놓여 있었다.
경찰이 헬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배 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10분경 역기를 여러 차례 상하로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헬스장에는 10여 명이 운동 중이었지만 배 씨와 거리를 두고 있어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거제=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