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자카르타서 한류박람회 열어

롯데홈쇼핑과 KOTRA 공동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서 롯데홈쇼핑 관계자가 현지 바이어에게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4, 5일 KOTRA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수출 상담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 시장 판로가 막힌 신생 기업들에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한류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롯데홈쇼핑이 KOTRA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롯데홈쇼핑이 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올해 6월 대만 한류상품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박람회에 62개사를 데려갔다. 중소기업들은 이 행사를 통해 총 6250만 달러(약 700억 원)어치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 상담건수는 700여 건이다.
자카르타 한류박람회에서는 중소기업 상품 전시와 브랜드 체험관 운영뿐만 아니라 K팝 공연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도 열렸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복지시설에 1억 원 상당의 물품도 기부했다. 롯데홈쇼핑은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한류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 한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