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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앞두고 AI 특별방역 돌입

입력 | 2017-09-08 03:00:00

농식품부, 담당공무원 443명 투입
내년 2월까지 농가 2498곳 관리




내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특별 방역체제에 돌입한다. 정부는 앞으로 닭, 오리 등을 키우는 전업농가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점검에 나서고, 발생 취약 지역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7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AI 방역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공무원과 농협 직원 등 방역 담당자 443명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산란계 3000마리, 오리 2000마리 이상인 전업농가 2498곳을 집중 관리한다. 방역담당자 1명당 5, 6곳을 맡아 매일 농가에 전화를 걸어 방역 및 질병상황을 확인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현장점검을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담공무원(584명)을 정해 방역에 취약한 농가를 비슷한 방식으로 매일 체크할 계획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 인접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의 전업농가(5139곳)에는 CCTV를 설치한다. 올해까지 140개 농장에 시범 사업을 한 뒤 내년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