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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게임 때문에 진통 못 느껴…전투에 빠질 수 없었다”

입력 | 2017-09-08 12:52:00

백지영 인스타그램


가수 백지영이 게임 때문에 진통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MC 김희철은 백지영에게 "게임하면서 자연분만을 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진통 때문에 다른 걸 할 수도 없지 않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지영은 "내가 일요일에 진통이 와서 월요일 되는 새벽에 출산했다. 그런데 내가 하는 모바일 게임이 일요일에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하는 날이다"라며 "내가 고렙 유저다 보니까 전투에 빠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애를 낳으러 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진통 수치와 태아 심박 측정 기계를 배에 장착한다. 진통 수치 기본은 보통 20이다. 예민한 산모들은 30부터 아파한다"며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의료진이 막 뛰어왔다. 보니까 내 진통 수치가 130이었는데도 게임하느라 못 느꼈던 거다"라고 밝혔다.

또 백지영은 "정말 딸이 나오는 순간까지 고통을 아예 몰라서 축복이었다. 진통 시간은 길었지만, 힘은 2시간 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전쟁통에 아이가 나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백지영과 절친인 서장훈은 42살인 백지영의 나이를 언급하며 "굉장히 노산인데"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