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채영 팬카페
배우 최성국이 3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유채영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면서 유채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던 남편 김주환 씨의 편지도 재조명받았다.
고(故) 유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3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녀의 남편이 남긴 편지가 화제다.
유채영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7월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 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사서 얼른 달려 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 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며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2008년 한 살 연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한 유채영은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4년 7월 2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유채영 남편이 쓴 심경글 전문▼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갈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