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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 입원’ 넥센, 선발진 공백 어떻게 메울까

입력 | 2017-09-09 05:30:00

넥센 하영민. 스포츠동아DB


넥센 우투수 하영민(22)이 고열을 동반한 감기몸살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8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하)영민이가 몸살 기운이 있는 데다 편도까지 부어서 입원했다. 4일 정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애초 하영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감기몸살 증세가 심해져 같은 우투수인 김정인이 대체선발로 나섰다. 김정인이 0.2이닝 만에 4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던 탓에 넥센의 선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된 것이다. 앤디 밴 헤켄~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의 스리펀치는 위력적이지만, 늘 4~5선발에 대한 고민이 컸던 터라 하영민의 이탈을 가볍게 볼 수 없다. 김성민이 4선발을 맡아 기대 이상으로 버텨준 덕분에 선발진에 숨 쉴 공간이 생겼는데,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7경기에 등판(1승 1패 1홀드·방어율 4.87)했던 하영민의 이탈로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장 감독은 “주말 2연전(인천 SK 원정)을 시작하기 전까지 향후 일정을 고민해보겠다. 하영민의 엔트리 제외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2루에서 하영민의 몸살로 임시 선발로 등판한 김정인이 교체되고 있다. 고척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올 시즌 넥센의 선발투수 방어율은 4.72(711.1이닝 373자책점)다. 이는 강력한 스리펀치를 필두로 김성민과 하영민을 비롯해 금민철, 정대현 등 대체자원이 어느 정도 버텨준 덕분이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49차례 선발승(38패)을 거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에도 대체 선발자원이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일단 17일까진 정상적인 일정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장 감독도 “대체선발이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선발로테이션 조정을 시사했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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