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요넥스 입단 계약
최솔규
전혁진
실업 배드민턴 요넥스 하태권 감독(왼쪽)과 간판스타 이용대.
국내 대학 배드민턴의 최대어로 꼽히는 국가대표 최솔규(한국체대)와 전혁진(동의대)이 실업무대에서 이용대(요넥스)와 한솥밥을 먹는다.
22세 동갑내기인 복식 전문 최솔규와 단식 유망주 전혁진은 최근 실업팀 요넥스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 요넥스는 지난해 말 이용대를 영입한 데 이어 두 선수를 데려가면서 내년 시즌 우승까지 넘볼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들은 거물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 계약금 상한선인 1억5000만 원에 연봉과 인센티브 등을 합하면 몸값은 2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 시절부터 국내에서 무적으로 불린 최솔규는 5월 세계혼합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최솔규는 채유정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세계 랭킹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에 전혁진과 동반 출전하는 최솔규는 “용대 형과 하태권 요넥스 감독이 모두 올림픽 금메달 출신이라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학생 신분이 아닌 실업 선수가 되면 책임감을 갖고 최강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혁진도 “솔규가 옆에 있어 든든하다. 스피드와 체력을 길러 한 단계 올라서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하태권 감독은 “검증된 실력을 지닌 최솔규와 전혁진의 가세로 선수 구성에 숨통을 트게 됐다. 기존 멤버와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