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은 연간 교통사고 비용이 약 49조5000억 원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5년 한 해 동안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육·해·공 교통 전 분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17%를 차지한다. 2015년 114만40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745명이 사망하고 180만9857명이 다쳤다. 사상자의 의료비, 소득 손실, 물적 피해 비용 같은 물리적 손실 비용이 약 26조 원이었다. 사상자의 정신적 고통 등 심리적 비용은 약 23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