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휴럼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이 보편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조 3,291억 규모로 2011년 이래 5년간 약 8.4%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속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휴럼이다.
최근 휴럼의 황후의 보이차는 출시 7개월 만에 홈쇼핑 누적 매출 200억원 이상을 돌파하며 현대홈쇼핑 건강식품 분야 상반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백화점, 온라인, 대형마트에서 판매하여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휴럼의 원동력은 R&D이다.
이제는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흔한 단어가 돼버린 R&D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약사 및 글로벌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생각돼 왔다. 휴럼은2005년 설립 초기부터 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앙연구소와 기능성소재연구소,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소를 신설하여 바이오 기술과 연구를 전략적으로 집중한 결과 최근 3년간 매년 150% 이상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식재산권)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지식재산경영인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휴럼중앙연구소가 연구한 까마귀쪽 나무열매 주정추출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3년간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구하여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밝혀냈고, 제주도 육상식물 중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식약처 개별 인정형 원료로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염증성 무릎 관절의 통증 억제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여 관절 통증 개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안전한 소재와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휴럼프로바이오틱스 연구소는 한국인의 장에 제대로 녹는 코팅기술과 균주, 장기능 개선에 탁월한 식물복합추출물(KTG075) 등을 갖추고 있다. 조주현 중앙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연구원들의 지속적인 연구 결과 국내 최초 장용성 비즈코팅엔테락 기술을 적용한 ‘트루락’을 탄생시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명 구슬유산균이라고 불리는 장용성 비즈코팅으로 일반 비즈코팅과는 다르게 장에서만 제대로 녹아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진석 대표는 “바이오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이유는 차별성 없는 단순한 제품은 누구나 쉽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연구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건강기능성 신소재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황후의 보이차 다이어트와 트루락등 소비자 가치에 부응하는 소재 및 기술,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소비자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