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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피해 속출…사망자 최소 28명· 경제적 손실 美만 296조원

입력 | 2017-09-11 15:04:00

트위터 캡처


카리브해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2등급까지 세력이 약화했지만 허리케이 어마가 상륙한 미 본토는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어마’가 2등급으로 약화했으나 시속 177km의 강풍을 동반하고 폭풍 해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 방송은 11일 “어마가 카리브해의 일부를 황폐화시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BBC는 플로리다 주민 약 6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하면서 도시 마이애미 등은 물에 잠겼고 정전 피해까지 발생했다.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 두 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을 연달아 강타하면서 경제적 손실은 3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재난위험 평가업체 RMS와 엔키 리서치 등은 두 차례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최대 2620억 달러(296조 원)로 전망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1일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계속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