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왜 의자 발로 차” 여객기서 승무원에 와인 뿌리며 소란 피운 20대女

입력 | 2017-09-11 15:53:00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술에 취해 국제선 여객기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승무원에게 와인을 끼얹고 욕설을 한 혐의(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기내 소란)로 김모 씨(2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40분경 중국 광저우(廣州)발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김 씨는 뒷자리 승객 이모 씨(31)에게 “왜 좌석 등받이를 치느냐”며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김 씨는 이 씨에게 콜라를 끼얹고 귀에 꽂힌 이어폰을 강제로 빼내며 소란을 피웠다. 김 씨는 자신을 만류하는 승무원 이모 씨(23·여) 몸에 와인을 끼얹고 욕설을 퍼부었다. 혼자 중국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길이던 김 씨는 여객기 탑승 전 호텔에서 와인 한 병을 마신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