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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도시 청주서 농축산물 잔치 즐기세요”

입력 | 2017-09-12 03:00:00

청원생명축제 22일부터 열흘간 개최… 먹을거리 즐기며 특산물 구매 가능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체험장 마련, 콘서트-노래자랑 등 공연 매일 열려




자타 공인 국내 대표 농축산물축제인 청원생명축제는 지난해 약 52만 명이 다녀갔다. 행사장은 꾸미기보다 자연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의 메시지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 제공

국내 최대 농축산물 잔치인 ‘2017 청원생명축제’가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4회째인 청원생명축제는 생명을 주제로 하는 친환경 축제다. 지난해 약 52만 명이 찾을 정도로 자타 공인 국내 대표 농축산물축제로 성장했다.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 농축산 먹을거리 마당,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 공연 등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축제가 열리는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는 11일 가을의 대표 전령사인 국화를 비롯해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이 약 1만 m² 꽃밭에 활짝 피었다. 행복한 농민 부부를 형상화한 대형 꽃탑은 사진 찍기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장이 내려다보이는 ‘청원생명 테마놀이터’에는 꽃밭과 잔디, 모래놀이, 물놀이, 바람개비 언덕으로 꾸며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을 즐기도록 했다.

농축산물 축제에 걸맞게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제1게이트를 들어서면 마련된 판매장에서 청원생명쌀과 사과, 버섯, 고구마 등 청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 셀프 식당이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먹을 때는 입장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관람객과 농민 모두 좋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생명전시관과 벼 전시체험관,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관에서는 청원생명축산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행사 기간 온 가족이 청주의 생명농업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되고 축하공연도 열린다.

22일 오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폐막 때까지 KBS전국노래자랑, 7080낭만콘서트, 실버가요제, 가을밤의 재즈클래식, 인디밴드 페스티벌같이 인기가수와 지역예술인들이 마련한 신명난 무대가 매일 열린다. 전국의 가수 지망생이 참가하는 ‘청원생명가요제’는 지난해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은 뒤 축제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생명농업체험마당, 시골체험마당, 승마체험, 동물농장, 수변놀이터, 생명문화체험마당에서는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어린이가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확체험장은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건강정보관에서는 건강 관련 요긴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습지공원에 마련된 족욕체험장에서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판매 촉진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눈과 귀가 즐거운 여가용 콘텐츠로 채워졌다”며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알 수 있는 축제장을 찾아 풍성한 가을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20∼64세) 5000원이며 유아와 청소년은 1000원이다. 4세 이하 및 65세 이상과 장애인(1∼3급)은 무료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043-201-0252∼4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