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박근혜 전 대통령·서청원 최경환에 자진탈당 권유
사진=동아일보DB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서청원·최경원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 “쇼(Show)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 때는 박 전 대통령을 팔아서 선거하더니 선거가 끝나고 출당을 결의하는 그 사람들(한국당)이 이상한 것이다. 이해가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박 전 대통령 및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한국당의 자진 탈당 권유가 당내 통합파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냐는 질문에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헌, 당규에 따라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며 “동시에 (한국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예우와 자연인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홍준표 대표는 “당내 의견을 모아 집행 여부를 10월 17일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