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진식 감독-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오른쪽).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사령탑 공식 데뷔전에서 승리 합창을 불렀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5-22 25-23 23-25 15-11)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주 공격수 타이스가 부상 결장한 상황에서 토종선수만으로 가스파리니가 뛴 대한항공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는 32득점을 올렸고,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된 센터 박상하가 13점으로 거들었다. 세터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 새 주전세터로 낙점된 황동일은 비교적 안정감을 보여줬다. 승리 직후 삼성화재 신 감독은 “선수 때 이길 때와는 기분이 다르다.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잡았다. 세터 이다영, 새 외국인레프트 엘리자베스의 영입으로 팀에 대폭적인 변화를 준 이 감독은 승리 직후 기쁨과 안도가 뒤섞인 큰 숨을 내뱉으며 활짝 미소 지었다.
천안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