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레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액스(AxE)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리니지 형제를 위협하며 데뷔하는 것에 성공했다.
액스(출처=게임동아)
액스는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룬 모바일 MMORPG다. 분쟁 지역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치열한 필드PK와 분쟁전, 타 진영 게이머를 상대로 팀웍과 컨트롤로 5대5 승부를 겨루는 ‘콜로세움’ 등 분쟁 대립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강점인 게임이다.
게이머는 ‘신성제국 다르칸’과 ‘연합국 갈라노스’의 대립을 다룬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생성 시점부터 진영을 선택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대립 콘텐츠에 녹아들 수 있다. 특히,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양 진영의 게이머가 필연적으로 분쟁지역에서 마주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게이머들 간의 대립이 꾸준히 이어진다.
물론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향후 순위를 지켜봐야하지만, 굳건하게 최상위를 지키고 있던 리니지 형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향후 등장할 대형 신작 게임들도 최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액스가 꾸준히 순위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당분간 모바일게임 시장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 15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출처=게임동아)
액스가 최고매출 순위 2위와 1위를 차지하면서, 리니지 형제들의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리니지M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액스의 활약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액스가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2위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3위에 ‘리니지M’이 자리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신 서버 오픈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소녀전이 4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피스트레저크루즈가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권력과 클랜즈: 달의그림자 등 중국산 MMORPG도 순위에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오랜만에 애니팡3와 애니팡2가 나란히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0위 내에 자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들이 오히려 더 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권력이 15위, 클랜즈: 달의그림자가 9위를 기록하며 서로 반대의 처지가 됐으며, 구글 플레이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소녀전선이 11위에 그쳤다. 물론 음양사처럼 구글 플레이에서 순위가 12위까지 하락했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5위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H2가 10위를 기록하고, 컴투스 프로야구 2017도 오랜만에 순위권에 진입하며 정규시즌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로야구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