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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굿! 퍼포먼스 베리 굿! ‘버튼 효과’ 기대

입력 | 2017-09-18 05:45:00

원주 동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9월 17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B리그 미쓰비시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음악을 들으며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나고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내·외곽 플레이 모두 소화 ‘다재다능’

원주 동부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3·192.6 cm) 영입으로 2017∼2018시즌 개막 이전부터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합류한 버튼은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월 16일 도요하시 인근 OSG체육관에서 진행된 일본 B리그 산엔 네오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2개 포함 23점으로 팀의 78-74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오전 나고야에서 펼쳐진 미쓰비시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듯 득점은 기대만큼 못했지만 수비에서 역할을 해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상대 빅맨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3쿼터 도중 잠시 흥분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는 냉정함도 보여줬다.

버튼은 동부가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사실상 전체 2순위로 선발한 선수다. 192.6cm의 신장에도 내·외곽 플레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화려한 개인 돌파가 가능하고, 3점슛 능력도 있다. 언더사이즈 빅맨 스타일로 농구를 하진 않지만 상대 센터 수비도 곧잘 하고, 공격 때는 포스트업 플레이도 할줄 아는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동부가 만족하는 건 농구 기량뿐이 아니다. 동부는 16일 산엔 네오 피닉스와의 경기 도중 버튼이 덩크 슛 하는 영상을 구단 SNS에 올렸다.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혼자 공을 몰고 가서 360도 돌아 원 핸드 덩크슛을 림에 적중시키는 장면이다. 이 동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댓글이 많이 달렸고, ‘좋아요’도 300개가 넘었다. 벌써부터 동부 팬들이 버튼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한다는 증거다. 동부는 버튼을 구단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나고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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