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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은 한국 민주주의의 시원”

입력 | 2017-09-18 03:00:00

18일 정읍서 학술대회 개최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18일 전북 정읍시 황토현전적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영호 인하대 교수는 ‘동학농민전쟁의 계승과 노선 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유바다 고려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을 주제로 역사를 살펴본다.

조규태 한성대 교수는 ‘동학농민군의 민족운동’에 포커스를 맞춰 발표하고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민주화 운동의 전개’를 주제로 한국 민주화의 흐름을 되짚는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원”이라며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이 지향했던 정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 시민단체 등이 주축인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추진위원회’는 최근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민중혁명이자 민주주의의 효시”라며 동학농민혁명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전북도의회도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