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
일반인은 발기부전을 신체 건강과 연관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 발기부전이 있으면 10년 내에 심근경색증 발병이 65% 증가하고 뇌중풍 발병은 47% 증가한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이 있다면 동맥경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고령과 당뇨, 고혈압, 뇌혈관 질환부터 정서적 스트레스 및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부분까지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흡연과 운동 부족도 발기부전을 가져올 수 있다. 가장 치료가 힘든 발기부전은 전립샘암으로 근치적 전립샘 제거술을 받아 생긴 발기부전이다. 전립샘 제거술을 받은 환자의 75%가 발기부전이 온다는 논문도 있다.
발기부전의 치료로 PDE5-I를 복용하거나 해면체 내의 혈관확장제 주사요법이 있다. 하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일시적이다. 결국에는 적지 않은 환자가 음경보형물을 넣는데 기기 가격이 비싸고 감염 및 통증, 음경굴곡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음경보형물을 넣으면 자기 발기력이 완전히 소실되므로 선택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기부전 치료는 조직의 혈관 생성으로 발기에 필요한 혈액 공급을 증진시키는 만큼 증상 완화 요법이 아닌 근치(根治)에 가깝다. 최근 연구에선 근치적 전립샘 제거술을 받은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6개월 뒤 75%가 자발적 성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부전이 호전됐다. 발기부전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는 병을 완전히 낫게 하는 근치적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