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1골 2도움… 197골-71도움 K리그 사상 첫 이정표 세워… “다음 목표는 올시즌 200골 달성”
기분 좋게 출발한 이동국은 전반 29분 K리그 사상 최초로 ‘70(골)-70(도움)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한교원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도움으로 기록됐다. 1998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K리그 20년 차 이동국은 친정팀을 상대로 새 이정표를 세웠다. 후반 18분 교체된 이동국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건넨 팬에게 사인을 해준 뒤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은 17일 포항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방문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이동국, 한교원(이상 1골), 이재성(2골)이 골 맛을 봤다. 이동국은 후반 16분 이재성의 골에도 도움을 기록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내가 태어난 곳(포항)에서 대기록을 작성해 감회가 새롭다. 동료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에 70-70클럽 가입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