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밴드 에카(ECA) 맴버로 활동했던 효성이 재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플루티스트 효성은 2000년대 중반 다양한 공연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탱고, 영화음악 등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연주자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재즈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밴드 활동 당시에도 남다른 플루트 음색으로 주목 받았던 효성은 플루트 음악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재즈 보컬리스트 이동우와 뉴에이지 첼리스트 예슬을 피쳐링으로 참여시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에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곡 ‘Esta Noche’는 효성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스페인 여행에서 느낀 정취를 재즈 선율로 표현했다.
스페인 말로 ‘이 밤’이라는 뜻을 가진 ‘Esta Noche’는 카탈루냐 지방 춤곡의 관능적인 멜로디를 기타와 플루트 연주로 재해석한 곡이다.
이 외에도 효성은 평소 즐겨 연주하던 탱고음악을 레퍼토리에 넣기 위해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 ‘Escuao’와 ‘Cafe1930’을 재즈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