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20일 중형 가솔린 SUV ‘QM6 GDe’ 계약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출시된 이 모델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 1020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중형 가솔린 SUV의 올해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국내 판매된 국산 중형 가솔린 SUV 대수는 총 618대다.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 모델의 인기 비결은 경제성과 정숙성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동일한 사양의 디젤 버전보다 290만 원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연비효율, 조용한 실내가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QM6 GDe는 정숙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트림에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앞유리)를 기본 장착했고 소음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차체 곳곳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보강했다. 여기에 모든 트림에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고 8.7인치 대화면 S링크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오토클로징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사각지대 경보 장치 등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자연흡기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의 최신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됐다. 부드러운 주행감각이 특징이며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1.2~11.7km로 국산 준중형급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QM6 GDe의 초반 흥행 비결은 경제성과 정숙성이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라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다른 업체가 가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QM6 GDe는 SE와 LE, RE 등 총 3개 트림으로 국내 판매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480만~285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