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2일 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문화 접목한 다양한 패션쇼 선보여 IT 결합 새 부가가치 창출 방향 제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주인공들이 새로 만든 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있다. 새 의상은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패션쇼에서 선보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공구골목 행사 개막식은 22일 오후 1시 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열린다. ‘북성로 111년, 공구골목에 예술의 옷을 입히다’를 주제로 문화장터와 전시회,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22일에는 경일대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을 겸한 패션쇼를 한다. 23일은 한복과 웨딩의류가 어우러진 패션쇼, 24일은 다문화패션쇼가 열린다. 전시회는 가죽패션과 전통의상,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삽화 또는 사진),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작품전 등으로 꾸민다. 계명대 글로벌창업대학원과 대구과학대, 기계공구 전문기업 케이비원 등도 참여한다. 손강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전략사업부장은 “공구골목의 산업 및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패션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북성로의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섬유역사를 간직한 옛 제일모직 터(삼성창조캠퍼스)에서 근대문화와 패션의 만남을 보여준다.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새 의상 30여 점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열린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증강현실(AR) 체험과 패션소품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중국 패션기업을 초청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시행사도 선보인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망 디자이너와 모델을 발굴하고 섬유패션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근대문화 관광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도록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facul.com)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 섬유기업들은 2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패션 주간’에 참가한다. 대구시가 매년 개최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展)’에서 추진한 해외 진출 사업이다. 만남전은 섬유와 패션 산업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 디자이너들이 대구산 우수 소재를 활용해 만든 의상을 보여준다. 캐나다 행사에는 대구 패션 및 소재 전문기업 10여 곳이 참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