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사람인 제공
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도 취업이 급한 구직자들에게는 그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추석 연휴에도 구직활동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52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8%가 올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해 추석에 실시한 동일 조사결과에 비해 7.1%p 줄어든 수치다.
연휴에도 구직 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70.5%·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8.3%), ‘놀기에는 추석 연휴가 너무 길어서’(26.3%), ‘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21.6%), ‘취업 관련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5.5%), ‘목표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15.2%),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구직자(186명)는 그 이유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53.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잠시라도 쉬고 싶어서’(44.1%), ‘가족, 친지들을 보고 싶어서’(21%), ‘평소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9.7%), ‘부모님이 원하셔서’(2.7%) 등의 이유를 들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