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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부모로서,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불찰”이라며 “공인으로서 도지사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7일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 씨(26)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