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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명수 인준 난 찬성표…반대 당론과 모순 되지 않아”

입력 | 2017-09-21 15:17:00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의 반대 당론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른정당의 반대 당론과 제 개인 찬성은 모순 되지 않는다. 우리 당헌당규에는 강제당론은 없고 개인의 양심에 따른 투표를 허용하는 권고적 당론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가 “청와대 인사난맥에서 반복된 5대 인사원칙에 대한 문제가 없었고 안보 불안 상황에서 대승적인 국정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드인사라서 부적격이라는 비판은 반대 이유가 안 된다. (후보자의) 판결을 살펴봐도 자격을 원천적으로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성애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직접 옹호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제기된 불안한 시선들에 대해서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며 “자칫 개혁의 이름으로 사법부가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지지 않도록 국민을 충분히 안심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