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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 복식조 탄생? 나달-페더러, 레이버컵서 파트너 될까

입력 | 2017-09-21 15:39:00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과 2위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복식조를 만든다면 대적할 상대가 있을까. 확인할 기회가 생겼다. 지금까지 두 선수가 복식 파트너가 된 적은 없었다.

2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부터 사흘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에서 나달과 페더러가 복식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레이버컵은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다. 유럽 팀과 세계 팀으로 나눠 대결을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두 선수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달은 “우리가 복식 조를 구성할 수만 있다면 정말 놀랄 일이다. 우리는 같은 팀으로 뛰기를 정말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우리는 오래 전부터 언젠가 복식 조를 이뤄보자고 말해왔다. 그의 위력적인 포핸드 샷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확실히 관중은 열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2000년대 이후 서로 경쟁하며 남자 테니스의 양대 산맥을 구축했다. 올해에도 4대 메이저 대회를 두 선수가 양분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우승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