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김광석 딸 사망 재수사 촉구 고발장
김광석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고 김광석(1964∼1996)이 세상을 떠난 지 21년이 지나 세간에 던져진 질문이다. 8월 말 개봉한 영화 ‘김광석’이 고인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데 이어 그의 외동딸이 10년 전 이미 사망했지만 아내 서모 씨가 이를 숨기고, 딸이 보유한 고인의 저작권을 누려온 정황이 나오면서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이상호 씨는 21일 고인의 딸 김서연 씨 타살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김광석 유가족은 물론 고인의 주변 음악인들은 이미 김광석의 사망 당시부터 경찰의 자살 결론에 의혹을 품어왔다. 영화 ‘김광석’을 계기로 그 의혹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김광석의 죽음은 ‘그들의 의혹’에서 ‘세상의 의혹’이 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