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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창립 55주년 릴레이 봉사

입력 | 2017-09-22 03:00:00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두산중공업 임직원들이 19일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지역 주민과 함께해야 세계 속 자랑스러운 두산으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기치로 내건 경남 창원공단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이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경호 대외협력상무는 21일 “20일 창립 55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일주일을 ‘사회공헌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을 자축하는 행사는 생략하고 그 대신 지역 주민이 보내 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농어촌과 학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13일과 19일 두산중공업 사회봉사단원 800여 명은 의창구와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진해구에서 다양하게 봉사했다. 이들은 ‘제2회 코스모스 축제’를 앞둔 동읍 무점마을에서 코스모스벽화를 그렸다. 이재홍 무점마을 이장은 “두산 직원들이 정성스러운 손길로 형형색색 코스모스를 그려 마을을 화사하게 바꿔놨다”며 고마워했다. 봉사단은 전국 최대 국화축제인 ‘제17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준비로 바쁜 현동 국화양묘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었다. 진해구 소고도에서 바다를 깨끗이 하는 일들을 했고, 마산회원구 일대 범죄예방 골목길 환경개선, 회원초등학교와 마산동중학교 교통안전 벽화그리기도 마쳤다. 자매결연을 한 지역아동센터에선 ‘토요 동구밖 교실’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봉사는 23일에도 펼친다.

김명우 사장은 “지역민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나눔 문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1962년 창립한 발전 및 담수(淡水) 분야 글로벌 기업 두산중공업은 매년 ‘두산인 봉사의 날’을 정해 창원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