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축제-전주소리축제 등… 도내 곳곳서 10여개 축제 이어져 한우랑사과랑축제-치즈축제 등 다양
20일 개막한 김제지평선축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시작으로 전북 도내 곳곳에서 10여 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전북 지역 가을 축제의 서막을 연 김제지평선축제(20∼24일)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됐다. 지평선이 보이는 국내 최대의 곡창 금만평야 한가운데서 우리의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다. 벽골제 전설이 깃든 쌍룡놀이와 선비문화 체험,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 타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나는 자연인이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22∼24일)는 어른들을 어린 시절 체험했던 추억의 야생 세계로 이끈다. 고산자연휴양림과 주변 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창포 체험, 다듬이 공연, 뗏목 체험, 전통 다도, 생태닭장 체험, 소원 돌담 쌓기 체험, 한지 체험, 이색 전통두부 체험, 별보기 체험, 농산물 수확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장수 특산물인 사과와 한우를 테마로 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22∼24일·의암공원)는 질 좋은 소고기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기회다.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상류에서 열리는 구절초축제(10월 1∼5일)는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호숫가에 자리한 소나무 숲 아래 만개한 연보랏빛 구절초가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의 말을 건넨다. 솔숲 산책길을 걷거나 구절초 족욕을 체험할 수 있고 꽃밭 음악회를 즐길 수도 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10월 27일∼11월 5일)는 도심 한가운데서 엄청난 양의 국화를 볼 수 있는 꽃 축제다.
서예와 문인화 등 묵향의 세계로 안내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