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구 쌍촌동 버들주공아파트 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병)이 분석한 ‘2016년 전국기준 교통사고 빈발지점 상위 300개소’ 자료에 따르면 쌍촌동 버들주공아파트 사거리는 전국에서 6번째, 광주에서는 가장 많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38건의 교통사고로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평균 9.6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났고, 4.6일마다 1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버들주공아파트 다음으로 서구 쌍촌동 운천사거리(24건·40명), 광천동 광천사거리·갈마동 계룡로사거리(각각 24건·36명), 쌍촌동 동명중 사거리(22건· 37명)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고 부상자가 많았다.
반면 2014년 교통사고 56건과 부상자 108명이 발생해 전국 교통사고 1위였던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는 2015년 41건, 전국 7위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건으로 212위를 기록했다.
광주시와 광주지방경찰청은 계수교차로 인근에 무인영상 과속단속 카메라와 단속예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을 교통사고 감소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