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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前의원 “아들 성추행 사과”

입력 | 2017-09-23 03:00:00

학교측 “학폭위 열어 추가징계 논의”




여당 소속 전 국회의원 아들의 여학생 성추행과 관련해 진상 조사 및 징계 여부를 결정할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52)은 22일 가해 학생이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사과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이날 “2015년 발생한 성추행과 관련해 조만간 학폭위를 개최해 추가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내 폭력을 인지한 후 14일, 늦어도 21일 내 학폭위를 열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실을 알게 되면 학교는 반드시 학폭위를 열어야 한다”며 “진행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제 아이는 지난해 학폭위 결정에 따라 하루 8시간씩 5일간 총 40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고 부모교육도 8시간 이행했다”며 “올해 초 가정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아이교육 40시간, 부모교육 8시간 이수 명령을 추가로 받고 성실하게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마음이 무겁고 제 아이 역시 잘못을 뉘우치며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적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