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면접 도입… 매장실습 기회 제공
유니클로는 지원자가 적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2주간의 매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제공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내세우는 인사 정책의 핵심이다. ‘열린 채용’ ‘블라인드 채용’ 등 새로운 트렌드들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이 회사의 채용 제도가 유독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24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30일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2018 유니클로 UPick 통합 채용’부터 어학 점수 조건을 폐지했다. 그동안 학력, 성별, 연령에 제약을 두지 않았던 열린 채용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완전 실력주의는 인사 및 평가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다. 연 2회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데 빠르면 입사 후 2년 내에 점장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유니클로는 2015년 11월 경제 매거진 ‘포춘코리아’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이 선정한 ‘2015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중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은정 유니클로 인사부 부장은 “한국에서 단일 패션 브랜드 최초로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원동력 중 하나가 스펙보단 열정과 실력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라고 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