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감독 첫 200승에 1승 남기고 하위권 대구에 끌려가다 겨우 비겨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이겼다면 최강희 감독은 프로축구 역대 3번째이자 단일 팀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전북이 17일 열린 29라운드에서 포항을 4-0으로 완파하고 최 감독의 통산 승수를 ‘199’로 늘렸을 때만 해도 200승 달성은 손에 잡힌 듯 보였다. 30라운드(20일) 안방경기의 상대가 하위권 상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 K리그 출범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상주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허용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아쉬움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31라운드에서도 11위로 하위권인 대구를 만났지만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한 전북은 승점 61(18승 7무 6패)로 2위 제주(승점 58·17승 7무 7패)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제주도 23일 상주와 2-2로 비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