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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페미니스트 선언·담배 공개’…“내년 1월 데뷔 위한 노이즈마케팅?”

입력 | 2017-09-25 11:58:00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라이브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를 통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한서희가 최근 논란이 될만한 행동을 잇달아 하는 점을 들어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실제 한서희는 내년 초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느닷없이 “4인조 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 쯤 데뷔한다”며 데뷔 소식을 전했으며, 탑과의 관계에 대해 “사귀었던 사이”라고 주장하는 등 깜짝 발언들을 계속 이어나갔다. 또한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네티즌의 질문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당당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서희는 “무슨 담배를 피우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선뜻 담뱃갑을 들어 보였다. “같이 담배 피우고 싶다”는 말에는 “시청자 7000명 중에 내가 담배 피우는 걸 보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며 “그래서 대놓고 담배를 못 피우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한서희가 데뷔를 앞두고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했다고 눈을 흘겼다. 네티즌 lin_****는 “범죄자가 자숙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데뷔? 회사 어딘데 범죄자 데뷔시켜주나? 차라리 그 자리 데뷔하고픈 다른 연습생 시켜 줘라 노이즈도 정도껏 해야지”라고 말했으며 ugin****는 “노이즈마케팅을 이용하는 건가. 어차피 이렇게 된거 욕먹어도 잘되면 대박 돈 버는 거고 안 되는 것도 상관없다 이건가”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뭐라는거야 데뷔해서 망할 거 같아서 미리 홍보하는 재간있네? 셀프 노이즈마케팅~ 너무 속보이는 거 아니냐”(qudg****), “누가 봐도 노이즈마케팅 맞구만 뭘. 요새 괜찮은 아이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걸로 뜨긴 힘들 듯. 화제성만으로 뜨는 데는 한계가 있음”(sile****), “이 정도면 노이즈 마케팅으론 최고 아니냐?”(nice****)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말아 피우는 담배 형태 또는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