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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여사가 집을 나가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목숨을 끊었다”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발언과 관련,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정진석 의원의 망동은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망언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하게 한다”면서 “정치적 지향을 넘어서 최소한의 금도마저 져버린 정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목숨을 끊었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