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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자동차가 사라지자 바둑이 나타났다!”

입력 | 2017-09-25 13:47:00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이 바둑판 물결로 넘실댄 하루였다.

서울 ‘차 없는 날’ 2017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바둑축제가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서울 ‘차 없는 날’ 2017 행사의 일환으로 4년 연속 열린 ‘2017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바둑축제’에는 남녀노소 1000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125명의 프로기사들과 지도다면기를 펼쳤다.

배우 배도환 씨와 황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KB국민은행 박상용 부단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홍승일 이사, 유창혁 사무총장, ‘차 없는 날’ 홍보대사를 맡은 이창호 9단·오유진 5단 및 KB리그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 지도다면기에 참여한 프로기사들이 참석해 ‘2017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바둑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후에는 메인 행사로 열린 시민 1000명과 프로기사 125명이 동시에 벌인 지도다면기를 시작으로 ‘차 없는 날’ 홍보대사를 맡은 이창호 9단·오유진 5단의 팬 사인회, ‘왕초보 바둑배우기’ 등 다채로운 바둑 관련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광화문에 나들이 온 바둑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바둑 OX 퀴즈 서바이벌’과 ‘바둑인성 에니메이션 퀴즈’ 등으로 구성된 ‘바둑 콘서트’가 어린이 바둑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바둑팬들에게는 이창호·박정환 9단의 휘호 부채와 KB국민은행의 고급 운동모자가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KB리그 올스타전은 온라인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로 감독과 선수를 선발해, 각 팀 5명의 선수가 릴레이 대항전을 통해 승패를 가렸다.

드림팀(감독 김영삼)은 신진서ㆍ신민준ㆍ홍성지ㆍ류민형ㆍ박민규로 팀을 구성했고, 스타팀(감독 김성룡)은 김지석ㆍ나현ㆍ변상일ㆍ목진석ㆍ최정 선수로 한 팀을 꾸렸다. 결과는 301수 만에 드림팀이 흑 불계승을 거뒀다. KB리그 올스타전은 오후 3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생중계됐다.

서울 ‘차 없는 날’ 2017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바둑축제는 서울특별시 주최, (재)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KB국민은행이 후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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