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브라보를 외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깊어가는 가을 경남 전역이 축제로 가득하다. 꽃과 힐링, 역사 문화와 추수감사까지 각양각색이다. 구인모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매력적인 문화와 예술, 풍성한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가을꽃은 은은한 자태가 매력이다. 함안의 ‘강주해바라기축제’는 30일까지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이어진다. 작은 마을 축제로 시작해 이제는 관광객이 몰리는 유망축제로 성장했다.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펼쳐진다. 흑미와 백미로 만든 ‘논 아트’, 허수아비길, 18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존, 사진전도 흥미롭다.
국화향기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단일 품종 국내 최대 꽃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 오동동에서 선보인다. 바다 위 바지선에서 쏘아 올리는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일품이다. ‘거제섬꽃축제’는 다음 달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글로벌 명품축제로 자리 잡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다음 달 1∼15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빛난다. ‘한국 세시풍속’을 주제로 24절기를 형상화한 240여 개 등(燈)이 환상적이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합천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류 최고(最古) 목판인쇄술인 고려팔만대장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음미해 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 진본 전시, 신왕오천축국전, 기록문화·디지털 체험, 5차원(5D) 영상, 가상현실(VR) 체험, 도예, 이재효 작가 작품전이 곁들여진다. 품질을 인정받은 의령한지(韓紙)를 활용한 ‘의령한지축제’는 28, 29일 의령군 부림면 신반시장 주차장 일대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