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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부울경]영남알프스에 취하고, 태화강 국화향에 또 취하고…

입력 | 2017-09-26 03:00:00

‘울산 방문의 해’ 풍성한 가을축제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간월재 전경. 가을이면 억새풀이 장관을 이룬다.

‘영남알프스 등산한 뒤 배불리 불고기 먹고, 태화강 대공원에서 국화 향기에 취하고….’

울산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이 더 멋진 도시다.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 가을축제는 더욱 다채롭다.

영남알프스 일원에서 열리는 등산대회와 산악마라톤대회는 다음 달 1일 신불산 자락 등억온천관광단지 복합웰컴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광활하게 펼쳐진 신불산 억새평원에서 가을 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해발 1204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산 8개가 울산과 경남 밀양, 양산, 경북 경주, 청도에 걸쳐 있고 경치도 유럽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앞서 21∼25일 복합웰컴센터에서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렸다. 21개국, 97편의 산악영화가 상영됐고 관광객 5만여 명이 다녀갔다.

봉계한우 불고기축제는 다음 달 13∼15일 울주군 두동면 봉계한우 불고기특구에서 열린다. 축제 주무대인 봉계와 언양에서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한다. 이 두 지역은 국내 처음으로 2006년 9월 한우 불고기특구로 지정됐다. 16만8000m² 터에 식당 100여 곳이 밀집했다. 철저한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쳐 최고 육질을 자랑하는 순수 한우 암소만 판매한다.

정부가 한우 개량단지로 지정한 울주군 상북면과 두동면, 두서면은 1979년부터 1992년까지 계획 교배를 통해 한우 개량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쳤다. 이렇게 사육된 한우 암소는 생체 초음파 촬영 결과 육질이 1등급 이상인 것만 도축해 판매한다.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국화향 그윽한 가을추억 낭만여행’이라는 주제의 가을국향 축제가 다음 달 27∼29일 열린다. 태화강 대공원은 농경지였던 태화강 둔치 190만 m²를 정비해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곳. 이곳 십리대밭은 울산 명물이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내음이 난다. 울산시는 태화강 대공원을 전남 순천만에 이어 국가정원 제2호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다른 울산 대표축제인 제51회 처용문화제도 다음 달 14, 15일 태화강 대공원에서 열린다.

울산 방문의 해인 올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말 현재 4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만 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은 260만 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만 명 이상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연주 울산시 관광과장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특색 있는 축제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