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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포켓몬 등장한 포켓몬고, 업데이트 효과 톡톡. 하지만 한국은?

입력 | 2017-09-25 16:42:00


전세계에게 AR 게임 열풍을 몰고 왔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침몰했던 포켓몬고가 부활을 위해 내놓은 비장의 무기가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새롭게 변화한 포켓몬고의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던 EX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포켓몬고(출처=게임동아)


특히, 9월 초에 전설 포켓몬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이 공개된데 이어, 최근에 포켓몬 세계관에서 최강의 포켓몬으로 꼽히는 뮤츠를 사로잡을 수 있는 EX레이드까지 공개되면서, 미국에서 구글 매출 4위, 애플 매출 3위, 일본에서 구글 매출 6위, 애플 매출 4위, 영국에서 구글 매출 3위, 애플 매출 2위 등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 때에는 PVP, 포켓몬 개인 거래 등 그동안 이용자들이 강력히 원하는 콘텐츠들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아 기대했던 만큼 반응이 뜨겁지 못했으나,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레이드가 본격화되면서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이용자들이 이를 잡기 위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켓몬고(출처=게임동아)


하지만, 전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한국에서 포켓몬고의 순위는 현재 구글 매출 43위, 애플 매출 19위 정도로 반응이 다소 지근한 편이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레이드가 본격화된 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존에 워낙 순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인지 상위권을 위협할만한 기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대형 퍼블리셔들이 앞다투어 대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대규모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 게이머들의 관심이 이쪽으로 쏠리고 있으며, 포켓몬고에 이어 등장했던 AR 게임들이 대부분 부진한 성적을 거둬 AR 장르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