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6)이 25일 이명박 정부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유인촌 전장관이 MB정부 초기 했던 말을 꼬집었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진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글을 썼다.
이명박 정부 1년차인 지난 2008년 3월 유 전 장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선임된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끝내 자리를 고집한다면 (이들에게)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