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 플래그십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다. 23일 문을 연 노스페이스 부산 광복 직영점에서 한정판 티셔츠에 사인을 하고 있는 강소라(왼쪽)와 1층에 마련된 노스페이스 카페.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브랜드 정체성 담은 이색공간으로 변신
노스페이스, 커피향 그윽한 카페형 매장 오픈
MLB는 미국 스트리트 감성 담아 젊은이 유혹
그레고리도 라인업 한곳에 모아 리뉴얼 개장
가을을 알리는 백로가 지나고, 맑고 높은 하늘과 선선해진 날씨가 자꾸만 밖으로 불러내는 아웃도어의 시즌이 돌아왔다. 야외 활동에 제격인 가을을 기다려온 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도 가을·겨울 시즌 준비로 분주하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 23일 부산 패션 1번지로 불리는 광복로 패션거리에 ‘부산 광복 직영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다양한 제품과 이색적인 공간으로 부산의 젊은 패션피플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상 3층에 걸쳐 총 150평(약 500m²)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들어선 노스페이스 부산 광복 직영점 1층은 젊은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제품과 대한민국 1호 바리스타 박이추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노스페이스 카페’로 구성됐다.
2층은 스포츠 및 레저 활동에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과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 라인 제품으로, 3층은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제품 전시 공간과 휴게 공간 등으로 꾸몄다.
23일에는 매장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해 노스페이스 브랜드 홍보대사인 강소라의 팬 사인회 등 노스페이스 부산 광복 직영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노스페이스 측은 “앞으로도 넓은 매장과 다양한 휴게 및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부산 패션 1번지 광복로 패션거리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방과 의류를 1·2층으로 나눠 구성해 소비자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 예전 로고가 부착된 빈티지 상품부터 한정판까지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브랜드 히스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MLB도 체험형 요소를 강화한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서울 강남대로에 오픈했다. MLB 강남역점은 매장 내부 인테리어에 미국 스트리트의 감성이 묻어나는 조명과 소품 등을 적용해 미국 길거리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넓은 공간에 브랜드 대표 제품과 이번 시즌 신제품을 카테고리별로 진열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여러 가지 콘셉트의 포토존을 만들어 쇼핑 외에도 다양한 체험형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