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골든걸 쿠킹 크리에이티브 푸드 스토리①
명동의 크라운 파크 호텔 서울 레스토랑 ‘더 파크 다이닝’에서는 삼겹살과 치킨을 메인 메뉴로 한 맥주 뷔페를 운영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푸드 트렌드나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관한 컨텐츠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통해 나눕니다. 푸드 전문가들과 미식가들, 식문화를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골든걸 커뮤니티 멤버들이 함께 합니다. 이번 호에는 우리의 맥주와 음식문화에 관해 다룹니다. - 편집자 주》“자취생이라 저녁에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들 서너 명이 모여 치킨과 맥주를 즐겨 먹어요. 그날 있었던 얘기를 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죠.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 먹을 때도 맥주를 같이 마시고요. 맥주가 기름 진 치킨이나 삼겹살의 느끼함을 없애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죠. 그래서 무거운 건 부담스럽고, 시원하고 청량한 맥주를 좋아해요.”(이진호, 24)
“직장에서 회식할 때 1차는 고기를 구우면서 맥주와 소주 섞은 것을 마시고, 2차에서 맥주를 마시죠.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려 맥주 한잔을 할 때는 밥 대용으로 치킨을 먹어요. 프라이드뿐 아니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양념치킨도 시키고, 간장치킨, 마늘치킨 등 여러 가지 치킨 메뉴를 시켜먹어요. 감자튀김을 곁들일 때도 있죠. 맥주는 취할 때까지 마시기보다 그야말로 가볍게 즐겨요.”(최현호, 35)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는 만두를 직접 만들어 같이 먹어요. 남편이 워낙 만두를 좋아해서 저녁식사로 만두와 맥주를 먹는 거예요. 돼지고기에 양파즙을 섞고, 부추를 썰어 넣어 간장으로 양념해 만두 속을 만들어요. 사놓은 만두피에 싸서 찌면 간단하게 집 만두가 완성되죠. 만두 먹을 때 맥주를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돼요.”(이지은, 45)
세계식문화연구소 소장 박연경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맥주와 음식의 궁합이 참 잘 맞는다. 외국과 달리 맥주 자체를 단독으로 음미하면서 마시기보다는 맥주가 음식 맛을 돋워서 함께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키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맥주의 시원한 목 넘김과 청량감이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없애주고, 매콤하고 짭짤한 자극적인 양념 맛도 연하게 중화시켜줘서 음식을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프레시한 청량감이 강점인 맥주가
기름진 음식, 강한 양념 음식과 잘 어울려
동아일보 골든걸은 자체 SNS(네이버 커뮤니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지난 9월 중순 맥주와 음식 취향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맥주와 함께 가장 즐겨먹는 음식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치맥’이란 인기 통용어를 반영하듯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삼겹살, 피자, 감자튀김, 군만두 등 기름진 음식이 다수를 이루었다. 또한 골뱅이무침, 낙지소면, 떡볶이 등 매콤한 양념이 강한 음식들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땅콩, 치즈, 과일, 샐러드 등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 음식은 소수 답변에 불과했다.
카스가 대표 맥주로 첫손에 꼽히는 이유에 대해 카스 마케팅 담당자는 “맥주와 함께 기름진 음식, 매콤한 양념 음식을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는 프레시한 청량감이 강점인 아메리칸 라거 계열 맥주다.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강한 양념 맛에도 조화를 이뤄 시원스런 마무리 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고든 램지의 카스 CF 촬영 모습. 그는 치킨, 삼겹살과 맥주 카스의 조화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고든 램지의 카스 광고 비하인드 스토리
최근 오비맥주는 카스의 새로운 모델로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를 전격 발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레스토랑은 이미 미슐랭 스타 16개를 받았다. 그는 유명 TV 프로그램 ‘헬스 키친’ ‘램지의 키친 나이트매어’ 등을 진행하며 독설이라고 할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의 까다로운 음식 평으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고든 램지는 한국의 직장인 회식 자리에 가장 대중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소개받은 삼겹살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반했고, 함께 마시는 카스의 톡 쏘는 맛에 주목했다.
고든 램지는 광고 촬영 중 숟가락으로 병을 따면서 맥주 병뚜껑이 날아가는 것도 재미있어 했다고. 카스 측에서는 맥주의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개발해서 특허를 받은 카스 병뚜껑 ‘프레시 캡’을 부각시키려고 했다고 한다. 병뚜껑이 날아가는 것은 코르크마개 원리로 일반 맥주 병뚜껑의 두배 이상 두께로 밀봉력을 높였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는 것.
고든 램지는 카스 맥주 CF 삼겹살 편, 치킨 편 등 2편에 모델로 등장해 그 특유의 까칠한 이미지를 바꿔놓을 만큼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스와 어울리는 최상의 음식 궁합 찾기
Cass Best Pairing
일시 2017년 10월 17일(화) 오후 7∼9시 장소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7층 칼라가드니아홀
모집대상 및 인원 맥주를 좋아하는 2030 남녀 30쌍(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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