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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청주서 열린다

입력 | 2017-09-27 03:00:00

29일부터 사흘간… 3만여 명 참가… 토크콘서트-가요제 등 행사 다양




29일 열리는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한중 대학생은 물론이고 충북도민, 관광객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충북도 제공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도가 2011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 약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제동의 ‘행복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K팝 프라임 콘서트 △컬러풀 런(run) △치맥 페스티벌 △한중 대학생 가요제 △V.O.S. 축하공연 등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팝 프라임 콘서트는 가수 김종국과 걸그룹 피에스타의 중국인 멤버 차오루가 진행하고 황치열, 헤일로, 크리샤 추, ONF 등 중국에서 한류(韓流)를 불러일으킨 가수들이 출연한다. 컬러풀 런은 인체에 무해한 식용색소를 뿌리며 국적과 사상, 이념을 넘어 화합을 다지는 달리기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를 주고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한중 전통문화 공연체험 △시군 홍보관 △K뷰티 체험관 △한중 푸드존 △프리마켓 등도 마련한다.

민간외교의 장(場)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중 40여 개 주요 대학의 총장이 참석하는 ‘한중 대학총장포럼’, 양국 대학생이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양국 동반 경제성장 모델을 논의하는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 국내 23개 ‘공자학원’ 대표가 참가하는 ‘공자학원장 포럼’도 열린다. 중국인 유학생이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상담해주는 애로상담센터와 국내 취업에 대비한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중국 현지에서 열린 2013년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2014년 한중 대학총장회의 등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중앙부처와 광역단체, 민간이 함께해 성과를 거둔 ‘정부 3.0 협업 우수사례’로도 평가받았다. 중국 전역에 행사가 소개되면서 새로운 한류 마케팅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페스티벌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관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여 뜻깊다”며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2016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전체 10만4000여 명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6만여 명(57.7%)으로 가장 많다. 043-210-0860∼2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