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2분기(4∼6월)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60.1로 5년 만에 60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100이면 가구 소득의 약 25%를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데에 쓴다는 의미다.
K-HAI는 2012년 2분기 65.3을 찍은 뒤 줄곧 50대에서 머물다 2015년 1분기(1∼3월)에는 50.3까지 떨어졌다.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2분기엔 직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주택 구입 부담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107.2)이었다. 이어 제주(87.7), 부산(73.0) 등의 순이었다. 서울 제주 부산 강원 전북 전남 지역은 직전 분기와 대비한 지수 상승폭이 전국 평균 상승폭(0.8%)보다 컸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